아이폰 16시리즈 타이포 스킨의 특징
타이포 스킨(Typo-skin)이라는 제품명은 (주)케이디랩에서 수년 전부터 제작해 온 스마트폰 케이스 시리즈의 네이밍이며, 실리콘으로 마감된 것이 특징입니다.
Typo는 활자, 인쇄공, 오타 등의 뜻이 있어 피부와 착각할 정도의 실리콘 케이스라는 의미로 타이포 스킨이라고 작명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이폰 15시리즈까지는 타이포 스킨과 타이포 스킨 M이 분리되어 출시되었으며 타이포 스킨 시리즈는 실리콘 케이스로, 타이포 스킨 M은 맥세이프 기능이 추가된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아이폰 16시리즈에 접어들어 타이포 스킨 M이 사라지고 타이포 스킨으로 네이밍이 통일되었으며 맥세이프 기능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케이스 프레임의 삼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피인 실리콘, 뼈대인 폴리카보네이트, 내피 극세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폰 16 프로 타이포 스킨 케이스를 기준으로 무게는 33g이며, 3중으로 구성된 레이어로 인해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아이폰 16시리즈 타이포 스킨 디테일 분석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된 직후 판매되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품질 체크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공정으로 인한 가공 완성도나 그 완성도를 검수하는 QC가 출시 기한의 영향을 받아 다소 무르게 적용되는 분위기 때문이죠.
아이폰 16 프로 타이포 스킨의 설계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우레탄이나 폴리카보네이트의 가공은 애초에 매우 쉽기도 하고, 스마트폰 케이스 가공 기술은 이미 글로벌 품질이 평준화된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극세사 마감에는 약간의 품질 저하 이슈가 보였으며, 내피 극세사 부착 공정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프레임 설계에도 오류가 한 곳 확인되었으며 그 부분은 바로 이번 아이폰 16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버튼 부분이었습니다.
카메라 버튼은 압력 센서가 존재하며 슬라이딩도 인식하는 버튼으로 오픈 홀 구조여야만 하기 때문이죠.
커다란 오픈 홀 구조의 버튼을 구성하며 측면 스마트폰 케이스 프레임이 약화한 것이죠.
그로 인해 카메라 버튼 앞쪽 실리콘 부분의 지지력이 매우 모자라서 카메라 버튼을 조작할 때마다 그 부분의 케이스가 꿀렁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맥세이프의 자력도 두꺼운 실리콘 코팅의 방해로 인해 강력한 자력이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약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액정 쪽을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의 돌출 부분이 일반 우레탄 케이스에 비해 높았으며, 이는 실리콘의 특성상 가벼운 압력에도 잘 눌리기에 일반적으로 액정 보호를 위해 설계되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프레임 높이보다 높게 제작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총평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의 케이스로 그 완성도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상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애플 정품 케이스 느낌이 나는 가성비 케이스로는 추천할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용품 제조사이기에 이번 타이포 스킨의 완성도는 많이 아쉽습니다.
실용성이 높은 가성비 케이스의 제작도 좋지만, 고집스러운 완성도와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누구나 가지고 싶은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피부와 비슷한 느낌과 마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케이스 중 가성비가 좋은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아라리의 타이포 스킨을 추천해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