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리츠 : 미래형 실버타운

슬프게도 대한민국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가장 좋았던 세대의 아이들이 자라서 이제는 시니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학교가 부족해서 오전반과 오후반이 존재하던 그 시절, 한 반에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던 그 시절의 어린이들이 이제는 50대를 넘어 은퇴를 준비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실버타운, 시니어타운을 준비할 시기가 온 것이죠.

정부에서 경기도 화성에 시범적인 시니어타운을 만들어 보기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바로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헬스케어 리츠의 설립이 대형 시니어타운의 시작이 될 듯합니다.

많이 보던 단어인데 합쳐놓으니 어색하죠. 헬스케어와 리츠가 합쳐진 단어 ‘헬스케어 리츠‘는 무엇인지, 헬스케어 리츠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미래의 시니어주택 타운은 어떨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헬스케어 리츠 썸네일

헬스케어 리츠란?

헬스케어(Health care)리츠(RIETs)가 합쳐진 단어 헬스케어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하여 시니어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택지 개발 사업 지구에 부동산을 투자하여 얻은 이익을 리츠를 통해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나누는 건강 산업 부동산 간접 투자 증권을 말합니다.

미국의 헬스케어 리츠

2023.12.15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관협력을 통한 헬스케어 리츠의 설립을 기반으로 시니어타운의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형태의 국가사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산업이기에 일찍이 발달한 미국의 헬스케어 리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헬스케어 리츠로 매우 커다란 자산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베이비 부머 시대의 노령화로 인해 지금도 매해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산업입니다.

미국에서 헬스케어 리츠의 메인 투자 대상은 노인을 위한 집인 시니어 하우징, 전문 간호시설, 건강과학연구시설, 의료용 오피스 빌딩, 병원 등입니다.

시니어 하우징은 우리나라의 요양원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를 위한 생활 공간인 어시스턴트 리빙과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을 위한 생활 공간인 인디펜던트 리빙으로 나눠집니다.

전문 간호시설은 항상 돌봄이 필요한 만성 환자나 약자를 위해 존재하며 일정 수준의 공인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건강과학연구시설은 건강과 관련하여 연구하는 연구소와 제약 회사, 바이오 회사들이 입주하여 운영하는 곳입니다.

의료용 오피스 빌딩보건소의 개념으로 병원보다는 간단한 검진이나 관리는 해주는 곳입니다.

화성 동탄 시니어 타운

우리나라에는 2022년 현재 기준, 901만 8,000여 명이 넘는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존재합니다. 이 숫자는 전체 국민의 17.5%에 해당하며 앞으로 매우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대기업들도 시니어 인구를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실버타운요양원을 개발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화성 동탄의 2 택지개발 사업지구만큼 큰 규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화성 동탄 2 택지개발 사업지구는 약 5만 6천 평(186,487㎡)의 지역에 이미 골프장자연녹지, 하천 등이 수려한 경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사업자의 협력을 통해 랜드마크급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통 또한 GTX-A(’24년 3월 예정)와 동탄인덕원선(’29년 예정), 동탄 도시철도 1, 2호선(’27년 예정)이 계획되어 접근성이 매우 좋을 것으로 분석되는 곳이죠.

이곳에 랜드마크 형 노인복지주택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편의·문화시설 인프라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부동산의 규모는 노인복지시설이 55%, 오피스텔이 30% 이하, 근생, 의료, 운동, 업무시설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리츠의 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하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상장하여 최소 10년은 운영이 가능하도록 국가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리츠 기반 시니어 타운의 사업 대상지
화성 동탄 헬스케어 리츠 시니어 타운 사업대상지 – 국토교통부

맺음말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정부의 부동산 개발 실력은 세계적으로 수준급입니다. 민간 건설회사도 세계적인 곳이 많죠.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으로 글로벌하게 경쟁할 수 있는 도시를 개발하게 되면 모델 자체가 굉장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조선업처럼, 반도체처럼, 한국의 미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스마트 시니어 도시 모델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